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영어를 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 없이도 누구나 한국어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우리는 모두 언어 천재와 같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오직 자신의 소통 욕구만으로 언어를 성장시켜 나간다.
어릴 적 부모의 많은 사랑과 보살핌 아래 부족함 없이 무럭무럭 자라지만,
원하는 것을 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부모가 답답해 울어도 보다, 그리고 그들이 내는 소리에 호기심을 갖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족과 좀 더 깊은 유대감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래서 ‘스스로’ 의사 표현(언어)를 하기로 결정한다.
주위에서 꾸준히 들려오는 한국어 소리를 듣고, 부모님의 입 모양을 보며 따라 하기를 한다.옹알이를 해도 틀려도 괜찮았다.
모두가 칭찬하고 신기해하고 기뻐해 주는 분위기에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계속 도전하였다.
이와 반대로, 안타깝게 언어의 성장이 더딘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에 우리는 부모와 소통의 정도를 확인해 보고, 때론 자폐증을 의심하기도 한다.
자폐증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이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을 말한다. 그래서 자폐증이 의심되는 아이의 언어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는 발달 전문 언어치료사에 의해 장기간 지속적인 치료와 부모와의 언어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
이를 통해 우리는 당연하고 쉽게 할 수 있다는 모국어조차 처음은 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되어
꾸준한 반복과 연습(시간)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하고 싶은 욕구는 소통 즉 언어적 역할로서의 영어를 하고 싶은 욕구를 말하는 것이다.
그럼, 다시 한번 물어본다.
“영어를 하고 싶은가?”
“어떤 영어? 왜 하고 싶은가?
학생이라면
시험을 위해?
엄마가 시켜서?
글로벌 언어이니까?
성인이라면
진급을 위해?
성공을 위해?
혹시 영어를 하고 싶은 마음의 의미가 앞에서 언급한 의미와는 다르지 않은가?
그래서 왜 하는지도 모른 채 시키니까, 해야 되니까 하고 있지는 않을까?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요령만을 배우려 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빠른 지름길 만을 찾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그건 진짜 영어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소통에 대한 욕구(마음)과 꾸준한 연습(시간)이 없다면 언어는 만들어질 수 없다.
그래서 그것이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