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영어를 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얼마 전 상담 중에 한 멤버의 질문
영어권 국가에서 좋지 않은 학원 VS 한국에서 좋은 학원을 다니는 것
과연 둘 중 어떤 학생이 영어를 더 잘 할까요?
우선 학원이 좋다 안 좋다는 것의 기준은 선생의 능력이 아닌 당연히 그 학생에게 맞는가 안 맞는 가로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전자에 손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학원의 학습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그 외 지속적인 노출의 정도 즉 “시간(양)”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 학생이 정말 소심하고 말이 없는 학생이라면…… 후자를 선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다시 말해, 학원(영어의 방법)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노출의 정도 + 그 사람의 성향,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뭐 이 부분(=시간(양)보다 더 중요한 그 무언가)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고, 그럼 다음을 사례를 살펴보자.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멤버 A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내게 말한다.
“저기 B처럼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내 대답은 당연히
“네, 하면 됩니다.”
하지만, 멤버 A는 억울하다는 눈빛을 쏘아대며 다시 말한다.
“저 이번 달에는 진짜 열심히 했어요”
나는 안다. 분명히 이 멤버는 “그 달엔” 정말 열심히 했다.
물론 본인의 기준으로……
나는 조용히 B의 시간 데이터를 보여주며,
“하지만, 따라가려 하지 말고, 이기려도 하지 말고, 지난달의 나 보다만 더 열심히 하면 돼요.”
라 말을 해주었다.
솔직히 A가 B 만큼 하기는 좀처럼 쉽지는 않을 듯싶다.
왜냐면 B는 영어를 하고 싶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고,
A는 아직 하고 싶어 하는 마음보단 시키니깐, 해야 하니깐 하는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데이터화된 시간을 볼 필요가 있다.
경주(점수)의 기준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가
영어를 하지 않아서, 진심으로 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
시간(양)이 중요하다면 그럼 스파르타(많은 숙제와 시간을 시키는) 학원을 다니면 좋지 않을까요?
…………………..
과연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