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영어
내 아내는 매일 아침 요가를 다니고 있다.
출산 후 몸매에 스트레스를 받아 오다, 처음에는 집에서 해보겠다고
식사량과 야식, 군것질을 줄이더니
결국은 혼자는 안되겠는지 함께 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요가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요가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께 칭찬을 듣기도 하고, 열심히 하라 꾸중도 듣기도 한단다.
가끔은 잘 안 되는 동작이 (물구나무 서기) 있다 하며, 집에서 여러 번 연습을 하더니
어느 날은 드디어 그 동작을 성공해 냈다고 좋아라 하기도 하였다.
매일 저녁 시간이 나는 대로 요가학원에서 배운 동작들을 집에서 연습하고 있다.
처음에는 요가의 동작이 우스워 보이더니 이제는 제법 동작 하나하나를 해내고 있다.
이제 몇 달쯤 되었을까? 같은 기간 함께한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가 좀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한다.
원래 몸치는 아니었지만, 집에서 연습하고 집중한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는 더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할 것이다.
꾸준히 한다면 멋진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모른다. 요가 선생이 될 수도^^
포기를 한다면, 다시 몸매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 다닐 것이다.
내 아내는 앞으로 꾸준히 해낼 수 있을까?
운동이나 영어,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기를 원한다. 한번 해보겠다고 교재를 잔뜩 사기도 하고, 전화 영어, 인강 등을 활용하며
집에서 해보려고 노력도 한다. 그러다, 혼자 하는 것이 어려워 학원을 찾아 간다.
학원에서는 영어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더욱 즐겁다.
선생님들은 동기를 주어야 하고, 그리고 학생은 집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복해 연습하고 극복해 나아가야 한다.
비록 처음에는 발음도 이상하고 말도 잘 안 나올 수 있다. 당연한 것이다.
부끄러워 말자! (내 아내의 요가 동작보다는 웃기진 않을 것이다.)
몇 달을 학원을 다녔나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총 몇 시간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꾸준히 한다면, 멋진 영어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 영어 선생도 될 수 있다.
포기한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미, 영어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방법은 충분히 나왔다.
이제는 우리가 얼마나 꾸준히 열심히 시간을 쌓는가에 달려있다.
